중소제약사, 센터 통해 의약품 유통 및 보관 비용 부담 감소 효과 기대
유통업계, 중소제약사 직배송에 반발
유통업계, 중소제약사 직배송에 반발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중소제약사들이 주축이 된 단체 ‘피코이노베이션’의 공동물류센터가 9일 준공식을 가졌다. 중소사들은 그동안 의약품 유통 비용 문제로 관련 업체와 갈등을 빚어온 만큼, 해당 센터는 기업 부담을 줄여줄 해결책으로 기대받고 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9일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 업계 최초로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의약품 보관을 위한 창고 부족, 유통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26개사가 본 공동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공동 물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로 원활한 의약품 공급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 제약사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26개사가 본 공동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올해 1월부터 매월 순차적으로 창고 및 물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향후 중소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 및 보관 문제로 겪었던 비용 부담과, 이에 따른 유통업체 의존도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를 구축해 다수 제약사들의 물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시했다. 자동화 센터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 등을 갖춰 참여 제약사들의 제품 보관과 선별 및 포장, 배송 등의 출고 업무는 물론 반품, 회수까지 담당하는 ‘토털 물류 시스템’을 제공한다. 조용준 피코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센터의 준공 의의에 대해 “중기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과거에는 제약사들이 생산하면 완제품 창고에 들어갔다가 도매(유통업체)를 거쳐 소비자(약국, 병원)에게 전달됐다. 이젠 생산 제품이 센터로 와서 소비자에 바로 간다. 과정이 감소한 만큼 비용이 감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