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용래 기자 | 부산경찰청은 2030세계박람회 현지 실사단 방한(4.2∼4.7)이 3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K-치안을 기반으로 유치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
K-치안은 K-Pop, K-문화와 함께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올해 넘베오(NUMBEO, 삶의 질 관련 통계 사이트)에서 발표한 국가별 범죄 안전 지수에서 142개국 중 17위, OECD 38개국 중 6위를 차지해 한국 치안의 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만족하는 요소’로 치안을 1순위에 지목한 것은 물론 치안 한류 사업을 통해 몽골·베트남·튀니지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민국의 선진 치안 시스템을 활발히 전파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찰은 2022년 치안고객만족도 전국 1위, 치안종합성과평가 6년 연속(2017∼2022년)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등 K-치안을 견인하고 있다. 2002년 아시안게임과 2005년 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관리했던 풍부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부산경찰은 우선 실사단을 비롯한 외빈들의 방문과 대규모 행사 개최로 경비·교통 등 치안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경찰부대 등 가용 경력을 최대한 확보, 안전유지가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사례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경호 인력풀 재정비 △검색요원 전문화 교육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 등을 실시해 각종 위해 요인에 대한 경계 태세도 강화한다. 이어, 에스코트 전담팀을 운영해 행사 구간 내 원활한 이동과 함께 교통정보센터를 확대·운용함으로써 시내·외 주요 도로 소통 상황을 입체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안전한 치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사단 방문지 및 주요 관광 명소 등에 대한 안전 진단을 통해 범죄예방 시설물을 대폭 보강하고 △관광경찰대 △지하철경찰대 △자율방범대 등을 활용한 가시적 순찰 활동, 민생침해범죄 및 주취 소란과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부산경찰은 이번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국민적 열기 결집이 필요한 만큼 경찰관서를 비롯해 부산을 누비는 기동대 차량·순찰차 등에 2030세계박람회 홍보 포스터를 부착한다. 안전한 도시 부산을 강조하는 △홍보 배너 △쇼츠 영상 등을 제작해 시내 주요 전광판과 SNS 플랫폼에 송출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은 공공안전부장(경무관 류해국)을 팀장으로 하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TF’를 구성·운용, 4월 실사단 방문에 초점을 맞춘 치안 활동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계획이며, 부산시엑스포추진본부와의 유기적 소통과 협업도 강화한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안전한 치안환경은 세계박람회 유치 적합성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다루어질 것”이라며, “부산경찰이 K-치안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