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사망과 관련, "이 대표 주변에서 언제까지 죽음의 공포가 계속돼야 하나"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를 압박했다. 특히 이 대표 측근을 향해 "더 많은 사람이 죽기 전에 김만배·김용·정진상·이화용은 진실의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무서운 비극을 끝내야 할 사람은 바로 이 대표"라며 "어떠한 말 못 할 비밀이 그리 많기에 측근들이 세상을 뜨고 있는지 오직 한 사람, 그 분이 입을 열 때"라고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국회의원 방탄 뒤에 당을 방패 삼아 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이 대표 만이 6·7번째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주변에서 끔찍한 죽음의 랠리가 공포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이 대표 주변에서 언제까지 죽음의 공포가 계속돼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 측근 등에 "더 많은 사람이 죽기 전에 김만배·김용·정진상·이화용은 진실의 입을 열어야 한다"며 "이 대표는 절대 진실을 밝힐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끔찍한 죽음부터 막길 바란다"며 "범죄 혐의자 한 사람을 위한 정당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전 비서실장 전 모씨는 전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초대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경영기획본부장으로 지낸 후 이헌욱 전 GH 사장이 사퇴하자 직무대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