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테러 정세와 2023년 전망' 발간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가정보원은 올해 북한이 군사 도발·대남 비방과 연계한 사이버 공격과 국내 주요 인사·탈북민 암살, 무인기를 활용한 주요 시설 파괴 등 다양한 공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17일 발간한 '2022년 테러 정세와 2023년 전망' 책자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 "2022년에만 전 세계에서 해킹으로 인해 가상 자산 8000억원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대북 제재 장기화로 인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가상 자산 거래소 해킹에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유명 탈북민과 반북 활동가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2022년과 같이 무인기와 드론을 이용해 정보 획득과 테러 위협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정원은 특히 올해 다양한 테러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 완화를 계기로 국내에서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리면서 테러 위험 인물이나 동조·추종 세력이 잠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암호 화폐를 이용해 테러 자금 모금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테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국내 체류 중인 일부 무슬림이 테러 자금 모금이나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이에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는 "유관 기관과 함께 변화하는 테러 환경에 발 맞춰 예방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