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 통과… 이우현 부회장 “반도체 소재 성장 추구”
현대차·기아, 중고차 판매업 진출 위해 주총서 정관 변경 착수
쌍용차, KG 모빌리티로 변경… HD현대 계열사 사명에 ‘HD’ 추가
현대차·기아, 중고차 판매업 진출 위해 주총서 정관 변경 착수
쌍용차, KG 모빌리티로 변경… HD현대 계열사 사명에 ‘HD’ 추가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22일 OCI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 부문의 인적분할이 의결됐다.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화학은 OCI의 모태사업이자 국내 최대 사업”이라며 “분할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반도체·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주총을 통해 신사업을 강화한다. 인적분할, 정관 추가,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OCI 주총에서는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69%, OCI 31%다.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신설 사업회사가 맡는다는 점이다. 기존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부문과 분리해 화학 부문은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부회장은 “(인적분할을 통해) 개별 사업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따른 사업별 최적화 투자 전략으로 그룹 전체 가치평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위해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한다. 지난 17일 기아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 승인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 실행 체계 구축,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올해 판매 32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기도 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주총에서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KG 모빌리티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전기차) 전용 플랫폼,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차, AI(인공지능)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o Different. KG MOBILITY’도 소개했다. 쌍용차가 지금껏 달려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도전해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았다. HD현대그룹은 계열사 사명에 'HD‘를 추가한다. HD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주총에서 ‘HD현대건설기계’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이달 주총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오일뱅크 등으로 새 간판을 바꿔단다. 앞서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20일 주총에서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는 미래 신사업의 의미를 담아 각각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로 변경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