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국가보훈처 강원서부보훈지청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춘천시 근화동 소재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진태 강원도지사,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장광선 2군단장, 김동욱 강원지방병무청장, 허인구 G1방송사장, 김종호 춘천시의회의장, 도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이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서해 NLL을 무단 침범한 북한의 불법 도발에 맞서 나라를 지킨 쉰다섯 명의 순국장병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이다”라며 “저는 강원도민을 대표하여 55명의 서해수호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과 생존 장병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생명과 자유와 번영을 위해 목숨을 바친 55명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 안전한 강원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이 일어 난지 13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여전히 엄중하다”며“북한은 무모한 군사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점점 핵 능력을 고도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에만 벌써 10번이나 탄도미사일 도발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이다. 70년 전 대한민국과 에티오피아는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고, 그 후 70년 간 이 땅에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화를 딛고서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가족들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보훈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강원도재향군인회가 주관하여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서해수호 55용사 자율 추모 분향소를 운영하고, 추모 사진전 및 엽서 쓰기 행사 등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