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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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할 것"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3.03.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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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8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매일일보 = 김지현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28일 오전 11시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지난 2월 학부모와 학생 3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별 학습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생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의 경우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동부산권이나 중부산권이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에 비해 높았고 그 격차는 최대 28%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생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이 동부산이나 중부산권보다 높았다. 이런 추세는 중학생도 마찬가지다.
학습 시간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하루 3시간 이상 학습하는 학생 비율이 동부산권이나 중부산권에 비해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이 적었다. 이 격차는 초등학교 때보다 중·고등학교 때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습 여건과 학습 시간 차이가 지역별 교육격차로 이어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교육 강화 △우수 교원 확보 학습 △최적화된 시설 구축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해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사교육비 없이 어디서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할 여건 제공은 물론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도 만들어 주말과 방학 등 언제든 공부에 적합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부분부터 이번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그간 부산의 동서 교육격차 문제는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대안을 내놓은 일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가 해소되면, 교육이 희망사다리가 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향후 교육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자율연수 프로그램 참가 확대 등 다양한 인사 우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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