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필러 해외로 영역 확장

LG생명과학·대웅제약·동국제약·메디톡스 해외서 인기

2014-11-03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국내 필러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이제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LG생명과학을 비롯해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이 수출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지난달 29일 중국 웨스틴 베이징 호텔에서 자체개발한 히알루론산(HA) 필러 이브아르의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브아르는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이 15년간 축적된 자체 고유 기술인 ‘고분자 히알루론산 교차결합 기술’을 적용해 국내 첫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LG생명과학은 지난 7월 화동닝보사와 10년간 이브아르 2개 라인(이브아르 클래식, 이브아르 볼륨) 완제품에 대한 독점공급 및 마케팅, 판매 계약을 체결에 따라 국내산 필러로는 처음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특히 중국 미용성형시장은 53조5000억원에 달해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발전 속도도 빨라 매년 100%가량 성장하고 있다.이에 LG생명과학은 중국에서 3년 내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을 목표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의 피부 성형관련 관계사인 디엔컴퍼니는 지난 8월 베트남에서 ‘퍼펙타(Perfectha)’의 의료기기 등록 및 수입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첫 발주를 받았다.퍼펙타는 프랑스 오비라인(obieline)사에서 제조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디엔컴퍼니가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을 가지고 있다.디엔컴퍼니는 베트남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와 퍼펙타 필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동국제약의 ‘벨라스트(Bellast)’는 지난 4월 국내 출시 전에 이미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벨라스트는 지난 2010년 유럽인증마크(CE1293)를 획득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현재 해외 30개국에서 거래처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로 제품등록을 진행 중이다.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딥은 올해 7월 국내 출시 전 이미 해외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뉴라미스딥은 지난 2011년 12월 유럽인증마크(CE)를 획득해 현재 일본, 홍콩, 체코,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 해외 국가에 판매 중이며 유럽, 중남미 등 여러 국가에 제품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업계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국산 필러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해외 진출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