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신임 안보실장 "중차대한 시기…국정 목표 완성이 임무"

용산 대통령실서 첫 브리핑 "대통령실 전 구성원 원팀 노력 필요"

2023-03-30     조현정 기자
조태용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실장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임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한 전 실장이 전날 사임을 표하면서 윤 대통령은 조 실장을 곧 바로 후임으로 내정했다.

조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지난 11개월 동안 윤 정부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잘 놓았다고 생각한다"며 "그 토대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완성시키는 것이 임무라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윤 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실장을 맡아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조 실장은 이어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 원팀으로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미대사를 지낸 조 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후 외무고시 14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북미국장과 북핵단장, 의전장과 호주 대사를 거쳐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미국과 북한을 잘 아는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내며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 대사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