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현장철수 '논란'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부실화 우려"
2014-11-04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자기부상열차는 올 10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으나 차량·신호 간 전자파 노이즈발생, 차량 속도 검지센서의 오류 등 일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년 봄으로 개통 일정이 미뤄지면서 졸속 발표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4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종합 시운전팀을 상주에서 비상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에 대한 준공 전 검사를 벌인 결과 606건의 문제가 지적됐고, 이중 일부는 아직 시정 조치되지 않은 상태라 이번 조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박 의원은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의 안전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도시설공단 현장요원이 비상주하게 되면 안전 관리자 부재로 시설물 검증시험에 지장이 초래되고, 전기·신호 등 잔여 공사의 부실화가 예상 된다”고 강조했다.사업공정이 지연되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 한다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명성도 훼손돼 인천공항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설물검증 공정률이 90%를 넘겨 비상주로 변경하는 것으로 완전 철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 4,149억원 가운데 정부 2,880억원, 민간 283억원, 인천시 191억원, 인천공항공사 795억원을 분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