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급식업·건물관리사업 분할

패션 사업으로 재편 가속화

2013-11-04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삼성에버랜드는 4일 이사회를 통해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 별도 회사를 만들고 건물관리업은 관계사인 에스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에버랜드는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급식 및 식자재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한다. 해당 사업은 ‘삼성웰스토리(가칭)’가 담당하게 된다.특히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및 식자재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져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별도로 독립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삼성웰스토리는 다음 달 1일자로 신설되며 지분은 삼성에버랜드가 100% 소유하게 된다.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전문기업에 최적화된 조직체계를 구축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에버랜드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건물관리업은 4800억원에 에스원에 양도된다.과거 삼성에버랜드에서 수행했던 경비업무를 분리해 만들어진 에스원은 이번에 빌딩관리업무까지 맡게 됐다. 에스원은 주주총회 등을 통해 내년 1월 10일까지 건물관리사업 관련 자산과 인력을 모두 이관할 예정이다.삼성에버랜드 측은 지난달 제일모직 패션사업 인수를 통해 디자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낮은 사업을 매각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결정으로 삼성에버랜드에는 건설·레저·패션 등 3개 사업부문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