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프랑스서 ‘문화외교’… 오늘 정상회담
교육·첨단기술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 논의
2014-11-04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서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공식 방문, ‘문화 외교’를 이어나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에 뜻을 같이 할 전망이다.박 대통령은 프랑스 공식방문의 하이라이트격인 정상회담에서 교역과 투자확대 방안,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기반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교육 분야 교류 등을 협의한다.특히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로 ‘문화융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문화 분야에 강점이 있는 프랑스에서 문화와 창조경제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거대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에는 우리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며 양국 첨단기술 분야 협력의 상징사례로 꼽히는 르노전기차 체험관을 방문한다.
이어 저녁에는 공식방문의 마무리 일정으로 마티뇽궁에서 장 마크 에로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양국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한다.앞서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한국 드라마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동포 오찬간담회, 유네스코 사무총장과의 접견, 오르세 미술관 관람 등 주로 문화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문화를 세일즈했다.또 같은 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을 숙소에서 접견하고 1950년 유네스코 가입이래 교육과 문화, 과학 등 제반분야에서 발전시켜온 한-유네스코 협력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4일 밤 전용기편으로 국빈 방문지인 영국으로 향한다.우리나라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박 대통령은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영국 방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면담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