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정평가 0.4%p 올라 61.6%…5주 연속 상승
긍정평가도 0.7%p 상승해 36.7%로 4주 만에 반등 국민의힘 0.8%p↓, 37.1%…민주당 1.7%p↑, 47.1%
2024-04-03 이진하 기자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0%를 유지했고,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해 4주 만에 반등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 국민의힘 지지도는 소폭 감소해 더불어민주당과 10%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61.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도 지난주 보다 0.7% 상승해 37.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초 40%대에서 3주 연속 긍정 평가가 하락세(42.9%→38.9%→36.8%→36%)에 빠졌다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3월 첫째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 (53.2%→58.9%→60.4%→61.2%→61.6%) 를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중반부터 대일 이슈와 '주 69시간 근로 시간' 논란에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해명과 당의 적극적인 진화가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수준이 지지선임을 확인해 당분간 큰 수준 급등락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해 37.1%, 민주당이 1.7%포인트 상승해 47.1%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포인트 떨어져 3.1%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4%포인트 하락한 11.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민주당과 10% 차이로 격차가 벌어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 발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대일 이슈를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하고, 최고위원과 일부 당직을 개편하는 등 비이재명계 요구를 수용해 당 내부 갈등을 일부 정리하는 모습으로 강세가 지속되는 모양"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