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SLBM 수중위협 대응…제주 남방서 대잠전훈련 돌입

제주 공해상에서 이틀간 대잠전·수색구조 실시 "北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대응해 무력화"

2024-04-03     김연지 기자
지난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3일 대잠전훈련과 수색구조훈련에 돌입했다. 최근 북한의 고도화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위협에 한미일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다.

해군은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 일본 참가전력과 함께 대잠전훈련, 수색구조훈련 등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제11항모강습단장이며,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참여한다.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구축함 최영함(DDH-981), 대조영함(DDH-977),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투입됐다. 미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웨인 E.메이어함(DDG-108)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도 참가했다. 한미일 대잠전훈련은 2022년 9월 30일 시행 이후 6개월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대잠전 훈련은 최근 북한의 고도화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위협에 한미일의 대응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해군 참가전력 지휘관인 해군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SLBM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해양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하여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잠전훈련에는 한미 해군이 보유한 수중무인표적(EMATT)을 활용, 북한 수중위협에 대한 3자의 탐지, 추적, 정보공유, 격멸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한미일은 이번 수색구조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익수자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의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