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 최근 5년간 2.5배 증가

여성, 하지정맥류 발병률 남성의 2배

2010-09-24     김정훈 기자

[매일일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2004∼2008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지정맥류 환자는 매년 연평균 27.5%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4년 48,495명, 2008년 122,528명으로 2004년에 비해 2008년 환자는 2.5배 증가했다. 성별 하지정맥류 증가율은 남성이 연평균 22.5%, 여성이 연평균 30.2%로 여성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148,530명, 여성이 289,285명으로 여성의 발병률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30∼59세의 연령층 환자가 전체의 70.3%를 차지하였으며, 이 연령층에서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2.5배 높았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통증은 크지 않고 다리가 붓거나 저리고, 쑤시는 정도여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맥류가 생기면 혈관염증으로 발전, 피부가 변색되기도 할 뿐 아니라 심하면 피부괴사, 전신질환,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미용을 위해 꽉 조이는 옷,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이 원인의 하나로 보이는 바, 건강을 위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하지정맥류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증상"이라며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는 직업을 가졌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걷기 운동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 등의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