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 동참…통합이 승리의 길"
페이스북에 "내부 공격·갈등 대신 설득과 화합의 길로"
2023-04-05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내 4선 의원들이 당 통합 차원에서 제안한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명의 동지라면, 민주당을 사랑하는 지지자라면 내부 공격과 갈등 대신 설득과 화합의 길에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를 하나로 만들 설득과 경청의 힘을 믿는다"며 "당 4선 의원들이 제안한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에 동참한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 운동은 2016년 촛불 시위 당시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에 오르는 등 과격한 행위를 하는 다른 참가자에게 "버스에서 내려와"라며 자제를 촉구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지난달 24일 김상희·안규백·우원식·정성호 의원 등 당 내 4선들이 제안했고, 이후 당 내에서는 SNS를 통해 동참 의사를 밝히는 의원이 늘고 있다.
이 대표 역시 최근 '개딸'(민주당 열성 지지층)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항의와 공격을 이어가자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힘을 모아야 이긴다. 단결과 통합이야말로 승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아직 참여하지 않은 여러 의원께서도 릴레이를 이어가 주시고, 당원과 지지자 동지들의 관심과 독려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