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궐선거, 전주을 진보당 강성희 당선…울산교육감은 진보 천창수
5일 전국 5개 시·도, 9개 재·보궐선거구 지역에서 재보선 진보당 첫 원내 입성…"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 창녕군수, 성낙인 무소속 후보 당선…민주 성기욱 7명 중 5위
2024-04-06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4·5 재·보궐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전주을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돼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진보당이 입성하하게 됐다. 울산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39.07%(1만7382표)를 얻어 32.11%(1만4288표)에 그친 임정엽 무소속 후보를 제쳤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했던 안해욱 무소속 후보는 10.14%로 3위를 기록했다. 강 당선인의 당선으로 21대 국회 첫 진보당 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강 당선인은 2003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노동자 출신이다. 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창녕군수 선거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6명이 난립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어느 때보다도 기대됐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달 28일 창녕군을 찾아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창녕1 선거구)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성 후보가 5위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