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새우젓 과학적 분석으로 우수성 증명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에서 잡혀 영양이 풍부
2014-11-05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맛좋기로 유명한 강화도 새우젓이 다른 것보다 염도는 낮고 유산균은 2배 이상 높아 품질이 우수하다고 5일 밝혔다.연구원은 최근 1년 간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경인 북부수협의 새우젓 저장시설에서 강화도 젓새우를 숙성시켜 이화학·미생물학적 품질요소를 모니터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더구나 전국 가을 새우젓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이 생산돼 김장철 새우젓으로 전국에 인기를 끌어왔다.결과를 보면 염도는 초기 약 18%에서 3개월간 감소하다가 13.1%로 일정하게 유지했다.이는 시판 새우젓(20.4∼25.1%)이나 통상 25% 정도되는 전통 방식의 새우젓보다 염도가 훨씬 낮다는게 연구원의 설명이다.반면 몸에 유익한 유산균은 시판 새우젓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고 유해 미생물은 숙성기간 내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숙성의 지표인 아미노성질소, 트리메칠아민, 휘발성 염기 질소도 적절한 것으로 나왔다.연구원 관계자는 "강화 새우젓은 저염이면서 몸에 좋은 미생물이 풍부하고 적절히 숙성돼 그 품질이 우수하다"며 "전국 새우젓 3대 생산지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강화 새우젓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