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곡관리법 재표결, 예정대로 진행"
광주서 현장 최고위 "윤 정부, 할 수 있는 일이 '거부 정치' 뿐" 비판
2024-04-07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표결 추진과 관련,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거부권 행사가 많아질 것 같다'고 언급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이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거부 정치'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값 정상화법 거부도 모자라 필수 민생 입법을 나오는 대로 발목 잡겠다는 심산을 내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1호 거부권인 양곡관리법에 이어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직회부가 예상되는 노란봉투법 등에 대해서도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공식 부인하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야당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 아닌가. 그런 오기는 국정 실패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며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설득하고 국정을 끌고 나가야 하는데, 현재 정부 여당 태도는 야당이 하는 국정을 발목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예고했다. 그는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일이 결국 '거부 정치' 뿐인 것 같다"며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쌀값 정상화법 재표결 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