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천갯벌 5개년 보전·이용 계획 추진

서천갯벌, 2021년 탁월한 보전 가치 인정받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돼

2024-04-09     오범택 기자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4월~11월 7개월간 제3차(2024~2028년) 서천갯벌 관리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이산화탄소를 둘러싼 기후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블루카본(Blue carbon) 구역의 갯벌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에서는 국내 갯벌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갯벌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어패류, 잘피, 염생식물 등 바닷가에 서식하는 생물은 물론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잘피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양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개년 단위로 해양보호구역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생물다양성의 보전·관리, 해양보호구역 및 인접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과 내용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의 지자체는 매년 해양보호구역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서천갯벌은 펄과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다양한 저서생물과 풍부한 수산자원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서 지형·지질·생물학적 연구 및 보전 가치가 높다.

이에 정부는 2008년 서천갯벌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이후 생태계 조사, 해양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9년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되는 한편, 2021년에는 탁월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이번 관리기본계획은 그 간의 서천갯벌 관련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보전 및 이용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이에 대해 지역주민 공청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김태균 대산지방해수청 해양수산환경과장은 “이번 서천갯벌 해양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서천갯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