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6.4%…부정평가 4주 연속 60%대

지지율 전주 대비 0.3%포인트 소폭 하락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7% 민주당 45.9%

2024-04-10     이진하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해 4주 연속 30%대를 나타냈고, 부정평가는 4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3·1절부터 이어진 대일이슈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해 36.4%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달 초 40%대였으나 4주 연속 하락세(36.8%→36.0%→36.7%→36.4%)로 접어들면서 36%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떨어진 61.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월 둘째 주부터 지적 조사까지 4주 연속 상승해(53.2%→58.9%→60.4%→61.2%→61.6%)를 보이며 60%대로 고착화됐다.  대체로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평가는 60대(6.8%포인트↑), 진보층(2.2%포인트↑), 농림어업(5.1%포인트↑), 무직·은퇴·기타(6.8%포인트↑)부분에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70대 이상(3.6%포인트↑), 보수층(2.7%포인트↑), 가정주부(8.1%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주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든 주였으나, 국민의힘 내 설화가 연속 발생해 대통령-당 지지율을 무겁게 만들었다"며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을 앞둔 북의 도발이나 방미 등 굵직한 외교·안보 이슈가 예상돼 북한 도발 수위와 당정대의 대응에 따라 지지율 변화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1%포인트 떨어져 37.0%, 더불어민주당이 1.2%포인트 내린 45.9%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올라 3.7%를 기록했다. 무당층 비율은 0.2%포인트 오른 11.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당대회가 있었던 3월 1주에 고점을 찍은 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당정 간 역할 분담 문제, 연이은 당 지도부 설화 논란 등 내부 요인이 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3·1절부터 시작된 강세 흐름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