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차량용 소화기 선택이 아닌 필수
2023-04-10 보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유남
매일일보 | 차량 화재의 특성상 대부분 달리는 도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차량에 소화기가 없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하고 사용법을 익혀 두는 대비책이 매우 중요하다.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하기 전에 성능검사에서 인증 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소화기 본체(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차량은 운행 시 진동과 흔들림이 많으므로 소화기를 설치 시 거치대를 만들어 잘 고정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발생 시 신체에 부딪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소화기는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나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차량용 소화기 사용법은 우선 소화기 몸통을 잡고 안전핀을 제거한다. 손잡이와 노즐을 잡고 불이 난 곳으로 향한다. 손잡이를 누른다. 불이 난 부위를 향하여 빗자루로 쓸 듯이 골고루 분사한다. 보시다시피 사용법은 일반 소화기와 다름이 없다. 자동차는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이동 수단이다. 언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화재임을 인식해 올봄에는 잊지 말고 반드시 '1(하나의 차량) 1(하나의 소화기) 9(구비)' 하자! 이제 차량용 소화기는 의무가 아닌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