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중국 동북부 의료관광시장 개척 나서
2013-11-05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강남구가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대련시에서 강남구의료관광협회소속 12개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중국 의료관광 설명회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부유층이 증가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접근성이 뛰어난 중국 의료관광 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다.특히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대련시는 ‘북방의 홍콩’으로 불리며 최근 중국 내 살기 좋은 도시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층이 많고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설명회에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강남구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기관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미즈메디병원 △우리들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 △JK성형외과 △JW정원성형외과 △BK성형외과 △원진성형외과 △바노바기성형외과 △비에비스나무병원 △옥스치과 등 강남구의료관광협회 소속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그동안 강남구는 의료관광의 블루오션인 중국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2010년 북경·천진 방문, 2011년 광저우·청두, 상하이·항저우를 방문하는 등 중국인 환자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그 결과 강남구를 방문한 중국인 환자는 2010년 5766명에서 2011년 7163명(전년대비 24.2%증), 지난해에는 8296명으로 전년 대비 15.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명회는 현지 부유층, 의료서비스 실수요자, 의료관광산업 관계자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홍보 설명회 △1대1 비즈니스 미팅 △VIP 무료상담 등을 통해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하고 중국인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또 강남구의 자매도시인 대련시 중산구를 방문, △두 도시 우호·협력 증진 △보건의료산업분야와 관광산업분야 상호협력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강남구는 의료관광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의료관광 특화상품 ‘리본(ReBorn)’을 출시해 해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밖에도 약 300여개 의료기관이 밀집한 압구정동에 '강남 Medical Tour Center'를 개관해 방문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체험과 예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신연희 구청장은“그 동안의 부단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중국 대련시 방문 역시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중국인 환자 유치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