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쿠시마 방문단 "국정조사·국제적 논의기구 창설 추진"
10일 국회서 관련 활동 보고 기자간담회 국민 우려 전달 성과 자평…국제 협력 추진 등 계획
2024-04-10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 확인 방문단'이 방일 활동 보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시급하게 추진된 일정에도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 우려를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방문단은 한시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향후 관련 국정조사와 국제적 논의 기구 창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성곤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활동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시급하게 추진된 일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방문단의 당초 목표는 달성했다고 판단한다"며 "관리상의 문제점을 확인했고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는 성과가 있었다.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류수 관련 데이터 제공을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가 투명한 정보공개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단을 비롯한 우리 당의 여러 기구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박홍근 원내대표도 일본 방문 활동에 대해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일본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도코전력은 면담을 거부했지만 많은 환경 전문가, 지역 주민, 지방 의원, 원전 노동자 등 관계자와 면담을 했다. 이로 인한 현지 언론의 관심 컸던 만큼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며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고 인접 국가의 충분한 사전 협의나 양해 없는 오염수 방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문단은 향후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TF와 2차 면담 △후한일 전문가 토론회 △환노위·농해수위·외통위 등 상임위 차원에서 관련 현안 청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 단장 위성곤 의원과 대응단 간사 양이원영 의원, 대응단 소속 윤영덕 의원, 해양수산특별위원장 윤재갑 의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원전 오염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