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국민 위한 연구개발·사회공헌 활발
2013-11-05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사업가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1926년 세운 유한양행이 올해로 창립 87주년을 맞았다.유한양행은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면서도 제약사로서 우수 의약품 생산을 통한 국민 보건에 기여하고 있다.해마다 간호·교육·복지 분야 여성 인사 시상
업계 최고 수준 연구개발…국민건강 책임져
유한양행은 결핵 환자가 넘쳐나던 1970년대에 항결핵제 ‘리팜핀’ 원료를 합성해낸 것을 시작으로 업계 최고 수준 연구개발(R&D) 역량과 국민 신뢰를 받는 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원료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유한양행은 지난해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총 400여건의 특허 등록을 획득했다. 또한 유한양행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퍼스트 제네릭 출시 및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 역량 시스템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유한양행의 지분 구조도 사회에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한양행 최대주주는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이다. 유 박사는 지속적인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1970년 개인 주식 8만여 주를 기탁해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을 발족했다.유한양행은 창업 이후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가 없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한양행은 노사가 따로 없이 경영진을 포함한 모두가 종업원이라는 인식으로 ‘노노(勞勞) 관계’라는 경영 철학에 입각해 경영진과 종업원 간에 기업 경영에 대한 정보 공유와 참여 등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유한양행은 분기마다 열리는 사업 실적 보고회 및 연말 경영 계획 심의에 노조 대표들까지 자리를 함께하고 그 결과를 전 사원들과 공유한다.유한양행은 이러한 화합의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노사 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0 노사 문화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 밖에도 유한양행의 임직원들은 ‘한마음 사랑회’, ‘사랑 나눔회’, ‘사랑나누기’ 모임, ‘유천사’ 동아리 등 봉사를 위한 모임을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영업 지점들도 해당 지역의 소외 계층을 위해 정기적인 방문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유한양행이 운영하는 유한재단은 지난달 18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 강당에서 유한재단 관계자 및 역대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22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유재라봉사상은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헌납한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 딸인 유재라 여사를 기리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교육·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특히 간호부문 수상자인 김온자 씨는 40년간 간호사로 일하면서 지역 내의 어려운 이웃과 양로시설, 장애인시설, 요양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무료 건강상담과 의료봉사 등을 펼쳐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