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중동·아프리카서 새 브랜드 'DEVELON'으로 시장 공략
지난해 현지 매출, 2020년 대비 116%↑ 2028년까지 연 평균 4%대 성장세 예상
2024-04-11 박규빈 기자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규 브랜드 'DEVELON'을 앞세워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대체할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거둔 매출은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300억원)로, 2020년 1억5000만 달러에 비해 약 116% 증가했다. 장비 판매량 또한 2400대를 돌파해 2020년보다 약 60% 이상 늘었다. 첨단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형 고객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중동·아프리카 건설 장비 시장 규모는 2020년 전체 판매량 1만6720대에서 2022년 3만2786대로, 3년간 약 96%가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리서치 앤 마켓은 중동·아프리카 건설 장비 시장은 현재 42억6000만 달러에서 매년 4%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약 64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사를 두고 중동 시장 입지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1000여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1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