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릉 특별 재난지역 선포…"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
"주민 신속히 일상 복귀할 수 있도록" 지시
2023-04-12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신속히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전날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8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 등 10개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당시 충남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대전 서구, 충북 옥천군, 전남 순천시·함평군, 경북 영주시 등 10개 시·군·구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중진의원 연석 회의에서 강릉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며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재민들의 도움 호소 목소리를, 당장 내일이 걱정인 이재민들을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