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檢 압수수색에 "전대 돈봉투 의혹에 관련 없어"

검찰, 윤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 압수수색 민주당 "국면전환용 의심"

2023-04-12     이진하 기자
윤관석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법 자금 의혹이 불거지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협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윤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보도에 언급된 인물들 이야기에 제가 거론됐다는 것조차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떤 사전 조사를 요청한 적도 없으며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야당탄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사건 관련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이뤄진 검찰의 비상적인 야당탄압 기획 수사와 이로 인해 무차별적 압수수색을 규탄한다"며 "정치검찰과 끝까지 싸워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 대회 과정에서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윤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 20여 곳에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회계 자료를 확보 중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더불어민주당당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검찰의 포렌식이 오래전에 있었는데 묘한 시기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굴욕외교' 논란과 미국 정보당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까지 터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여당 입장에선 국면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