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현장 찾은 이재명 "항구적 복구·주거 대책 필요"
12일 강릉 산불피해종합상황실 방문…"구호 대책 수립 적극 지원"
2024-04-12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릉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항구적 복구 대책과 주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구호와 복구 대책 수립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강원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산불피해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김홍규 강릉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표는 김 시장이 "대피했다가 다시 집에 돌아간 노인이 변을 당했다. 어르신들은 큰불이 나면 대피했다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늘 주의해 달라고 한다"고 말하자 "납득이 안 된다.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걸 알면 체크를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산불 진화 헬기가 4대밖에 동원되지 않은 이유를 물으며 "4월은 건조한 시기라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추세다. 으로는 이런 특성들을 반영해 예방 조치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이재민 대책을 세우되, 항구적인 복구 대책과 주거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며 "완전히 진화됐으니 다행이고, 민주당도 구호·복구 대책과 예방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들러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주민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의문이 갈 수 있다"며 "소방력을 민가 소실 막는 데 주력했어야 했다. 공감 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중앙 정부, 지방 정부 가릴 것 없이 협력해 이분들이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을 만나 뵈니 가슴이 많이 아프다. 신속한 복구, 구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