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동해상 발사…17일 만에 도발 재개
올해 9번째 미사일 도발…세부제원 분석 중
2023-04-13 박성현 기자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북한이 13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 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로 17일 만에 발사한 것이며 올해 들어서는 9번째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감 유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쟁억제력를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1일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전술핵탄두, 수중핵무인공격정 등을 공개하는 무력 시위도 이어왔다.
이를 통해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무력 도발을 이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진행된 지 3일 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상화 수위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이날은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 111주년을 이틀 앞둔 것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