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밤 英 총리와 정상회담

창조경제·금융 분야 등 협력 방안 논의
양국 기업인 회의 참석해 ‘세일즈 외교’

2014-11-06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박 대통령은 이날 캐머런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오찬에서 박근혜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와 금융 분야에 대해 양국 간 협력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이와 함께 사이버안보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기업인 및 경제·통상 분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한·영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 및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알리고 양국 기업과 정부의 관련 분야 협력을 당부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올해 처음 열리는 한·영 경제통상공동위는 우리나라와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인 영국 간의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키 위해 양국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행사”라며 “이번 회의에선 양국의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코자 교통·인프라, 금융,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협력증대를 위한 양국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 뒤엔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임페리얼 대학을 방문한다. 현지 동포 간담회 참석과 ‘2013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런던의 금융·상업중심가인 ‘런던 시티’를 관할하는 로저 기포드 ‘로드 메이어(Lord Mayor)’ 주최 만찬 참석을 끝으로 영국 국빈방문 3일차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주 수석은 “영국은 과학기술과 창조·문화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나라인 만큼 이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의 창조경제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실업률, 저성장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