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점검결과 미표시 등 39개 업소 적발
2010-09-25 고은성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9.10부터 9.16까지 시민명예감시원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쓰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실태를 점검한 결과, 점검한 업소 720개 중 5.4%에 해당하는 39개 업소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위반내역은 북한산 고사리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1건과 미표시 38건으로 대부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것이다. 미표시로 적발된 품목은 24품목이며 고사리 · 낙지 · 당근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기 3건, 땅콩 · 꽃게 · 오징어젓 2건 등 이었다. 미표시 38건 중 국내산을 미표시한 것은 4건이고, 34건이 수입산을 미표시한 것이었는데,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23건으로 최다였으며 다음으로 북한산 4건, 일본산 2건, 미국 페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태국 각 1건씩이었다. 이번점검은 가락시장(송파구)과 경동시장(동대문구) 등 서울의 대표적인 시장을 비롯해 수유시장(강북구), 중부시장(중구), 화곡남부시장(강서구) 등 전통시장과 주택가의 중소형마트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16개 시장과 39개 마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허위표시가 1건만 적발됐고 선물용 농수산물에서는 위반내역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제수용 또는 일반 농수산물의 경우 아직도 미표시사례가 적지않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농수산물공사와 시장번영회 등 관련단체를 통한 교육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