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올해 첫 20%대…美 '도·감청 의혹' 대응 여파
1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긍·부정 비중, 일본 줄고 외교 늘어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1% 민주 36% 정의당 4%
2023-04-14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개월여 만에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일주일 만에 4%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3주차 이후 2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긍정 및 부정 평가 모두 일본 비중은 줄고, 외교 언급은 늘면서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과 정부 대응 등 외교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4월 4∼6일)보다 긍정 평가는 4%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4%p 뛰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3주차(29%)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해 10월 3주차(긍정 2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후쿠시마산 오염수 방류 등 일본 관련 이슈에 이어, 최근 미국의 기밀 문건 유출 사태 등 '외교 대응' 문제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