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 공직자가 품어야 할 맑은 물

2024-04-17     부산경찰청 제3기동대 박진호
부산경찰청

매일일보  |  반듯하고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듯한 느낌의 집을 보면 단순히 주거공간을 넘어서 우아하다, 집을 참 잘 지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올곧고, 욕심없이 깨끗한 사람을 보면 우리는 흔히 저 사람은 참 맑은 물 같은 사람이라 말하고는 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사람의 성정을 빗대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공직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단어 중 하나가 청렴이라 생각한다.

‘맑은 물’을 가리키는 淸(청)과 廉(렴)이 합쳐지면 뜻은 한층 더 맑아진다. 깨끗하고, 반듯하고 곧다는 뜻이다. 단순히 나의 수입을 고려하여 지출을 아끼고, 사치를 부리지 않으며 욕심을 내지 않으면 나는 청렴한 것일까,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시한 6가지 덕목을 경찰관으로서 어떻게 지켜나가고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조직구성원 모두가 청렴한 경찰관이 될 수 있을까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시한 6가지 덕목은 약속, 배려, 절제, 책임, 정직, 공정이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은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제복을 받은 순간부터 책임을 지고, 누구에게든지 정직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행하며, 만나게 되는 시민 한 분, 한 분마다 배려심을 가지고 응대하며, 내가 지금 정도를 벗어나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절제하는 본인과의 약속의 연속이다. 어찌보면 처음 경찰관으로 입직을 할 때에 읽고 다짐했던 경찰청 공무원 행동강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공직에 몸담고 있는 선배, 동료, 후배 모두가 마음 속에 맑은 물 한 모금을 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이 마음 속에 청렴이라는 물이 잘 흘러가도록 둔 채 공직생활을 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경찰관의 모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처음 글의 서두에 적었듯이 기본이고 집의 틀이라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고 기본이 가장 토대가되고 중요하듯 나부터 시작하여 옆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 청렴이라는 집의 틀을 잘 다지고 다져 우리 부산경찰 조직이 청렴함에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