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 마무리 짓겠다"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날 발표… 러닝메이트는 다시 해리스 부통령

2024-04-25     최재원 기자
바이든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재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차기 미 대선 레이스도 본격화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공개한 선거운동 영상에서 “일을 마무리 짓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3분 분량의 출마 영상에서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질문은 앞으로 몇 년간 우리가 더 많은 자유를 가질지 아니면 더 적은 자유를 가질지, 더 많은 권리를 가질지 더 적은 권리를 가질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다시 러닝메이트로 2024년 대선에 함께 나선다고 전했다. 이날 출마 선언 영상 공개는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또한 대선 재출마 선언을 한 이날은 지난 2019년 4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첫 대선 출사표를 던진지 꼭 4주년이 되는 날이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