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환절기 코성형 급증… "질환·성형 동시 개선 수술 가능"

2023-04-26     이기진, 이문기 아이디병원 프로닥터

매일일보  |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기능코성형을 찾아 성형외과를 찾는 의료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수술이 코모양과 동시에 비염코수술 등 질환적 치료를 동시에 개선하는 수술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능코성형은 코의 기능적인 부분과 모양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으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협진을 기본으로 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비염코수술, 비중격만곡증 등 코막힘의 원인을 개선하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휜코교정 등 코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진행한다.

먼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을 보고 그에 맞는 수술을 진행한다. 비후성 비염이라면 고주파 레이저를 이용해 콧속 점막 면적을 줄이는 방식의 비염치료를 진행하는 식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휜코교정 등 모양 개선에 집중한다. 의료계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꼽는 얼굴 길이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 티 나지 않는 코끝 등을 구현한다. 개인에 맞춰 제작된 보형물을 통해 밀착감이 좋고 들뜸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도 핵심이다.

휜코교정 시에는 겉의 휜 부분만 잡아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고 코막힘이 악화될 수 있어 근본적 원인인 속코까지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코성형은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코수술비용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비중격만곡증,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80~100% 수준까지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환급이 가능하다. 단 보형물 삽입이나 모양을 다듬는 미용 코성형 부분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다.

기능코성형을 검토하고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최소 세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각 의료진이 담당하는 영역이 다른 만큼 기능코성형 이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각 의료진의 상주 여부 확인은 필수적이다.

보험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면 실비보험 적용을 도와주는 안내 테스크가 별도로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편의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