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맛보고 즐기는 클래식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대한민국 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한 불멸의 명곡 28 알던 곡은 새롭게 들리고 모르던 곡은 절로 들어보고 싶어지는 오감만족 감상법

2023-04-2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북라이프가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을 담은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을 출간했다.

클래식을 '소리로 쓰는 시'라고 하는 이유는 음악이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으며 치료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영역에 바로 '클래식'과 '시'가 있다.

클래식은 시와 같이 운율과 구절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감정적 성숙이 이뤄지고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면 인격적 성숙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에는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이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28곡을 엄선해서 담아냈다.

45년간 클래식 음악과 함께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명연주들을 선별했기에 클래식 입문자라도, 혹은 애호가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보물 같은 곡들이다.

저자는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우리 주변의 친숙한 분야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음악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등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

또한 저자는 재미난 입담으로 어려운 클래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등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통찰력으로 음악을 감각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이번 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은 알던 곡은 새롭게 들리고, 모르던 곡은 절로 들어보고 싶어지도록 다양한 매력의 곡들이 잘 차려진 만찬처럼 소개돼 있다. 그러니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으로 선별한 QR코드를 통해 서로 다른 연주자별로 연주되는 불멸의 명곡을 비교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과 클래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매혹적인 클래식 명강의를 한 권으로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알수록 멋진 클래식 28곡이 담긴 친절하고 다정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음악이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