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정의 달’ 특수 맞아 고객 유치 총력전

황금연휴 낀 상반기 최대 성수기 ‘가정의 달’ 초대형 야외 행사·체험 이벤트·할인전 진행

2024-04-26     강소슬 기자
유통업계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유통업계가 상반기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초대형 야외 행사를 개최하고 체험존, 다양한 이벤트,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포켓몬 축제인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약 3,306㎡ 규모의 잔디광장을 포켓몬으로 가득 채운다. 해당 기간 TV애니메이션 갤러리와 ‘피카츄와 함께하는 퍼레이드’, 팝업스토어, 그리고 각종 체험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피카츄와 함께하는 퍼레이드에서는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키즈 트레인’도 운영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38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4일~26일까지 매장 방문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최대 15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지원금’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정식 디즈니 매장을 선보였다. 그랜드 오픈은 7월이지만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고려해 지난 18일 임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선오픈했다.  10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매장에서는 피규어, 인형, 의류, 리빙 등 총 700여 종의 디즈니 라이선스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는 5월 ‘캐릭터 페스티벌’을 개최해 초대형 벌룬 페스티벌·인기 캐릭터 전시·특별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한다.  스타필드(하남, 고양, 안성)와 스타필드시티(명지)에서는 ‘캐치! 티니핑’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이 열린다. 벌룬 페스티벌은 스타필드 하남(4/25~5/7)을 시작으로 고양(5/9~5/21), 안성(5/23~6/4), 스타필드시티 명지(6/6~6/18)순으로 열리며, 점포별로 낙서 이벤트, 보드게임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패밀리 골든 위크’를 진행해 오프라인 전시 콘텐츠인 ‘하리보 플레이그라운드’와 ‘레고 팝업 스토어’, ‘패밀리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할인 및 고객 체험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또한 신세계아울렛 앱 회원에게는 회전목마, 미니트레인 등 놀이기구 탑승권을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롯데마트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가족 여행 응모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1명에게 도쿄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항공권(최대 4명)을 제공한다. 2등(10명)과 3등(50명)에게는 각각 잠실 롯데월드 연간 이용권 2매와 1회 이용권 2매가 주어진다. 이마트는 5월 7일까지 문·완구 제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어린이날 대표 상품으로 티니핑, 또봇 등 인기 캐릭터 완구를 1만원대 이하 초특가 상품으로 판매하며, 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완구 럭키박스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토이 어드벤처 랜드 어린이날 완구 대전’을 5월 10일까지 진행하며, 캐릭터·레고·RC카 등 다양한 인기 완구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가정의 달로 황금연휴까지 껴있어 유통업계가 공을 들여 가정의 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정의 달은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