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1㎞ 당 244억원 순수익 발생
2014-11-1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 1㎞ 당 244억원씩의 순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7개 고속도로가 ㎞당 평균 50억원씩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7개 노선은 적자로 운영되고 있어 결국 도로공사가 경인선으로 출퇴근 하는 인천시민들의 돈으로 적자를 메우는 것으로 드러났다.10일 도로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의원에게 제출한 '고속도로 흑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까지 경인고속도로 23.9㎞에서 모두 1조63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이 가운데 4799억원이 관리비와 인건비 등 비용으로 들어가 5831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이는 ㎞당 순이익이 244억원에 달하는 것이다.경부선은 전체 연장 416㎞ 15조6743억원의 수익을 내고 비용으로 7조3121억원을 써 8조3622억원의 순이익을 챙겼다. 1㎞당 순이익이 201억원이다.서울외곽선 97.1㎞ 구간에서는 3조4691억원의 수익이 나 비용으로 1조8469억원을 쓰고 이익 1조6222억원을 남겼다. 1㎞당 순이익은 167억1000만원이었다.전체 길이 14.3㎞인 울산선은 그동안 2761억원의 수익을 올려 1369억원을 비용 처리하고 1392억원의 순수익을 올려 1㎞당 97억3000만원씩의 순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무안광주 88선은 개통이후 1㎞당 12억5000만원, 동해안선은 1㎞ 당 9억8000만원씩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박상은 의원은 "1968년에 개통한 경인고속도로의 1㎞ 당 수익이 2008년 223억5000만원, 2010년 233억3000만원에서 지난해는 24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행 유료도로법상 고속도로 통행료는 30년 이상 징수할 수 없고, 특히 통행료 징수는 건설유지비 회수 때까지라고 명시된 만큼 두 조건을 충족시킨지 15년이 넘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를 즉시 폐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경인고속도로의 총투자비가 2541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까지 순수익 5831억원으로 회수율 230%를 의미하는 것이다.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