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대규모 파업 예고

2014-11-10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공항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11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1일 3시간 경고 파업에 이어 두 번째 파업이다.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26시간 동안 인천공항공사 교통센터에서 파업에 돌입한다.아울러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1일 오전 10시 교통센터에서 인천공항공사 불법행위 폭로규탄 법조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이날 파업에는 환경·탑승교·설비·소방대 등 4개 지회 노조원 700명이 참여하며 지부 소속의 비번·휴무 노조원 1200여명은 파업을 지원하는 시위에 참여한다.‘파업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는 노조의 공언대로 첫 파업 때보다 참여인원과 시간이 늘었다.노조는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인천공항 개항 이래 비정규직 첫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그러나 인천공항공사의 노동자 탄압에 화답하듯 하청업체들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불법적인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또 다른 한 업체는 교섭시기에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조합원에 대한 인사이동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기업에서 돈으로 노동자들을 기만함에 따라 더 이상 당할 수 많은 없다며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민주노총 법률위원회 등은 이날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노조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인천=최석현 기자 5380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