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한국맥도날드 인수 최종 포기
가격 협상 이견 못 좁혀…2016년 매일유업 이후 두 번째 불발
2024-04-27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동원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가 불발됐다.
27일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외식사업을 확대하고자 지난 1월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실사를 진행해왔다. 한국맥도날드와 가격 협상을 벌여 왔으나, 결국 회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인수와 관련한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일유업의 포기로 무산됐다. 한국맥도날드는 1986년 국내 자본과의 합작투자로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지분은 미국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