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실적 악화 ‘일시적’…하반기 안정화 전망”

2023-04-27     홍석경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1분기 영업실적 악화는 ‘일시적·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는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되었으나 이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회 측은 “예금금리 안정화 등 불안정성 해소 및 충분한 손실흡수여력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영업실적이 호전되어 예년과 같이 안정화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특히 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대부분을 사내유보했기 때문에, 그간 적립된 이익잉여금으로 이번 손실은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BIS비율도 향후 손실 발생시 충격 흡수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중앙회는 “법정기준은 충족하였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BIS비율을 보유한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대부분 대주주의 증자여력이 충분함에 따라 필요시 증자 등을 통해 건전성 제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금인출 수요 등 유동성 리스크에도 충분한 대응능력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앙회 측은 “최근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규제비율(100%)을 크게 상회하는 241.4%의 유동성을 보유 중”이라며 “중앙회도 저축은행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 발생시 즉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운영 중이다”고 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올해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순손실(잠정)은 약 6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저축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2014년 이후 9년만으로 약 25개 저축은행이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연체율은 5.1%로 지난해 말(3.4%)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