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서울인구’… 2년새 13만명 감소

서울시민 평균연령 39.2세 기록…'40세 시대' 눈 앞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111만명으로 10년새 80.5% 증가

2014-11-10     이석호 기자
[매일일보 이석호 기자] 2010년 정점을 찍었던 서울시 인구가 이후 2년 동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012년 인구, 경제, 사회 등 20개 분야 335개 주요 통계를 담은 ‘2013년 제53회 서울통계연보’를 10일 발간했다.이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1961년 제1회 서울통계연보를 통해 밝힌 1960년 244만5000명에서 2012년 1044만2000명으로 4.3배가 증가했다.하지만 증가세는 2010년 1057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1052만9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12년에는 1044만2000명으로 2009년 수준(1046만4000명) 보다도 떨어지는 등 2년 연속 인구가 줄어들었다.세대수 역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2011년 419만 2752세대였던 것이 2012년에는 1만4782세대가 줄어들어 417만 7970세대에 그쳤다.이와함께 평균세대원 수는 10년 전(2002년) 2.82명에서 2012년말 2.44명으로 0.38명 감소해 핵가족 시대를 실감케 했다.2012년말을 기준으로 서울 인구는 여성(528만2761명)이 남성(515만9665명)보다 12만3096명이 많았다.전체 인구대비 연령별 인구구성비는 0~14세 12.9%, 15~64세 76.5%, 65세이상 10.6%으로 조사됐다.0~14세 유소년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는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늘어났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111만9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61만5562명에 비해 49만5433명(80.5%)이 증가한 것이다.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여자(62만6650명)가 남자(48만4,345명)보다 1.3배 많았다.고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2012년말 현재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2011년 38.7세에 비해 0.5세가 높아진 39.2세로 조사됐다.서울시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2~3년내 서울시민 평균연령이 40세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한해 서울에서는 하루에 257명이 태어났고, 113명이 사망했으며 196쌍이 결혼, 55쌍은 이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혼인은 최근 5년간 하루평균 189쌍에서 196쌍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이혼은 이혼숙려제 시행(2008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역시 2012년말 현재를 기준으로 서울의 총 주택수는 349만7951호로 주택보급률은 97.3%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11년 344만9176호보다 4만8775호(1.4%)가 증가한 것이다.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2%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다가구 주택 31.8%, 다세대주택 14.2% 순이었다.자동차 전체 등록대수는 296만9184대로 2011년 297만7599대보다 8415대(0.3%) 감소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로 제53회째 발간되는 서울통계연보가 서울의 변화된 모습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통계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