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인시설 34곳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 운영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 방문해 이용 어르신 600여 명 대상 흉부 X선 촬영 진행 결핵 유소견자는 객담검사 , 흉부 X선 재검 등 확진 시 의료기관 무료 치료 연계
2024-04-2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4월부터 12월까지 노인복지시설 34곳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노인 결핵검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결핵을 진단받은 신규환자의 51%는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결핵은 기저질환 등을 동반한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다. 검진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 명으로, 사전 안내를 통해 신청한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34곳을 전담검진팀이 방문해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한 흉부촬영을 실시하고, 판독 결과를 토대로 객담(가래) 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검진결과 결핵 유소견자는 재검 관리 대상자로 6개월 이내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하며, 결핵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신고 및 의료기관 무료 치료를 연계해 꼼꼼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양천구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노인복지기관 34개소 이용 어르신 73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노인 결핵검진을 실시해 유소견자 55명을 발굴했으며, 철저한 재검을 통해 유소견자 전원 결핵 비판정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결핵 고위험군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검진을 운영해 조기발견과 치료를 돕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의료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