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마라톤대회'에 5천여명 인파 운집

서울상의 구로구상공회, '넥타이 마라톤 대회' 성황리에 개최

2009-09-26     김정훈 기자

[매일일보] 이색 행사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에 5천명의 인파가 모였다.

서울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구로구 상공회는 26일 오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전국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 마라톤대회는 벤처인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03년부터 개최돼 왔는데, 넥타이를 착용하고 달린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소위 '블루칼라'의 이미지가 강했던 지난 개발연대의 대표적인 공업단지에서 첨단디지털단지로 변모한 구로구의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서 '화이트칼라'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넥타이'를 내세운 이벤트다. '디지털구로'라는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마라톤 중간에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등을 이용하여 구로구를 상징할 수 있는 사진촬영을 해야 하는 독특한 임무도 부여되고 있다.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구로지역 명물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이색적이고 뛰어난 사업에 대해 시상하는 '프랑스 에빌망시엘 대회'에서 스포츠부문 '최우수 국제도시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참가자가 지난해 2,300여명에서 올해는 5,0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황을 이뤄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마라톤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대회 코스는 구로디지털단지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대림역을 경유, 디지털단지 에이스트윈타워 앞을 결승점으로 이루어지는 5KM구간이다.

완주자 모두에게는 협찬사의 기념품과 경품도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