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인터뷰] 데이비드 김 지사장 “data.ai 경쟁 우위 가속… 디지털 환경 밝힐 것”
엔데믹 이후 모바일 쇼핑 모바일 쇼핑 앱 시간 71%↑ “고물가는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로열티 구축 최적기”
2024-05-01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지만, 모바일 커머스는 여전히 크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쇼핑 앱 소비 시간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이는 디지털 트래픽의 지표가 된다. 소비 시간은 구매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김 data.ai(데이터에이아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지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엔데믹 이후 온라인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모바일 쇼핑 앱 사용 시간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은 진정한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인 만큼 유통 기업들은 고객에게 시의적절하고 관련성 높은 개인화된 메시지를 제공하는 모바일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전반적인 소비는 계속해서 모바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data.ai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모바일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6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전 세계 모든 산업군에서 1100여개 엔터프라이즈 고객 및 백만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가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해 이용 중이다. 구글, EA, 텐센트, VISA, 삼성, 아마존, 라인, 펄어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보유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삼성전자와 스타트업을 포함해 시스코 및 세이지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일했으며, 세일즈 부문에서 1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21년 2월부터 data.ai의 글로벌 파트너십 & 세일즈 부사장으로 합류해 호주, 브라질, 뉴질랜드, 인도 및 한국 시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회사 차원에서 주도하고 있다. 현재는 활동 직무를 확장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data.ai의 분석에 의하면,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쇼핑 앱 사용 시간은 1080억 시간으로 코로나 대유행 시기인 2019년 대비 71% 상승했다. 국내 모바일 쇼팽 앱 이용 시간 또한 작년 동안 3% 성장한 7억 6000만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추세를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장은 “‘쿠팡’, ‘그립(Grip)’, ‘무신사’와 같은 국내 상위 앱에서의 소비자 앱 체류 시간은 모두 전년 대비 15%에서 20% 증가했다. 이는 앱으로 더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고 각 사용자와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앱에서 보내는 시간은 매출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유통 기업들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사용자 기반 규모를 늘리는 것에 주력함과 동시에 기존 사용자나 이탈한 사용자의 재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은 큰 폭의 할인을 앞세워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하고 재정적 혜택을 위해 유료 멤버십에 기꺼이 가입하려고 하는 시기가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유통 기업들이 모바일 앱을 중점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유통 기업들은 모바일 웹과 앱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웹은 마케팅 퍼널(Marketing Funnel)에서 수요를 포착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며, 손끝에서 검색하는 모바일 네이티브 행동에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장은 “data.ai의 비전은 고유한 고객 및 시장 인사이트를 확보해 전 세계 모든 디지털 채널에서 AI를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가속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을 밝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 고객이 그들이 타겟하는 고객을 위한 성공적인 디지털 경험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