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16일 대규모 민방공 훈련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앱 ‘안전디딤돌’ 활용 당부

2023-05-01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비상시 국가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오는 16일 2시부터 20분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민방공 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16일
민방공 훈련은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2017년 이후 6년 만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군은 직장민방위대원을 주축으로 군․경․소방, 각 자원봉사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 대피 안내, 교통통제, 다중이용시설 대피 훈련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국민은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2시부터 15분간 전국적으로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차량 운전자는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라디오 등으로 훈련 상황을 들으면서 자신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이유는 공습상황 발생 시 소방차와 구급차, 군 차량 같은 비상 차량의 원활한 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 유지 상태의 일반적 통행이 가능하며,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된 후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군은 전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각 기관에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하고 민방위기 게양,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SNS) 활용, 관공서 전광판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대피계획 작성, 대피소 사전점검, 민방위대원 명부 현행화, 장비 점검, 경보시설 점검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관계기관과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청양지역 통제 구간은 청양읍 문화원 앞 사거리와 각 읍․면사무소 주변 차도․인도와 그 이면도로다. 대피소는 청양읍 대피소 10곳 외에 각 읍․면사무소가 시범대피소로 운영된다. 청양읍 문화원 앞 사거리에서 통제 지시를 받는 주민들은 인근에 있는 문화체육센터 지하로 대피하면 된다. 특히 이날 훈련과 관련해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을 활용하면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찾아가는 법과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점차 고조되는 안보 위기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 속에서 군민 스스로 안전의식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실제 상황처럼 각별한 경각심으로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