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박봉래 비상교육 CP “학습 소외되는 학생 없도록…데이터혁신 이끈다”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의 중심 인물 비상교육 에듀테크 ‘빅데이터’ 혁신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빅데이터의 공통적 속성은 ‘3V’다. 3V는 크기(Volume),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이다.”
인공지능(AI)은 빅데이터의 다양성 부분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의 여러 특성을 추출해 스스로 지능을 구현하는 방식이 비정형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비상교육의 데이터혁신 Core는 이러한 데이터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AI를 위해 필요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고 있다. AI, 데이터, 플랫폼 등 에듀테크에 첨단 기술을 적용할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데이터혁신 Core를 이끄는 박봉래 CP는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사 및 AI(자연어처리)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AI 전문가’다. 창의적 사고를 주제로 고려대에서 다년간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IT, 게임 및 AI 관련 특허 20여건을 등록했다는 것에서 그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제1회 대한민국 벤처창업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최초 자동 홈페이지 생성 기술 개발 및 서비스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박 CP는 “비상교육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이 굉장히 많은데, 데이터혁신 Core에선 해당 데이터를 잘 융합해 더 발전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데이터 체계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요약·분석할 수 있어야 우리의 재산인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잘’ 사용하는 예시로는 “수학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할 때, 이전에는 단순히 전문성만 가지고 기획을 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개선해야 할 점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이는 데이터가 제대로 세팅돼야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최근 교육부가 내세운 ‘디지털 교육 혁신’에도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년 약 150억원을 에듀테크에 투자해왔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공교육 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학교에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진단한 뒤, 격차를 해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CP는 이에 대해 “AI 교과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소외되는 학생이 없게 하는 것”이라며 “학습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으려면 학생에게 딱 맞는 문제나 동영상 등 학습 자료를 제공해야 하고, 비상교육은 여기서 나아가 학생에게 알맞은 학습 환경까지 맞춰주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학생 개개인마다 다른 학습 수준과 선호하는 학습 형태, 취향까지 맞춤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학습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CP는 마지막으로 “데이터 혁신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누구나 한눈에 요약할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고, 이미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상교육은 데이터혁신에 앞장서며 “우리는 남다른 상상과 혁신으로 교육 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모든 이의 행복한 경험과 성장에 기여한다”는 사명에 충실한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