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실종 고교생 이용우군, 36일만에 변사체로 발견

2009-09-26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지난달 22일 실종된 부산 고교생인 이용우군(17)이 실종 36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26일 부산북부경찰서는 지난 20일 경남 통영 매물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이군의 시신이라는 사실을 이날 오전 유족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매물도에서 사체를 발견했으나 당시 사체의 부패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5일 해안가 인근에서 이군 소유의 휴대폰과 학생증이 발견되면서 20일 발견된 사체가 이군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이용우군의 아버지와 변사체의 DNA를 채취해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북부경찰서는 제주행 여객선을 탄 이군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다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