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분기 영업익 전년比 0.7% 감소…맥주‧와인 발목
‘제로 트렌드 효과’ 음료 매출 8.5% 증가 맥주‧와인은 각각 19.4%, 15.5%씩 감소
2023-05-02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롯데칠성음료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98억원으로 8.5% 상승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별도 기준 영업익과 매출액이 각각 390억원, 4230억원으로, 18.7%, 8.5%씩 증가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탄산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비 14.6% 뛰었다. 1인 가구 증가와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확대로 생수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비 1.1% 늘었으며, 에너지음료 또한 집중력 강화 외 운동 및 야외 활동 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음용하는 소비자의 니즈 증가로 매출이 전년 비 38.5% 상승했다. 올해 음료 부문은 확대되는 제로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향을 더한 ‘칠성사이다 제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 지향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체지방 감소를 위한 기능성 표시 식품의 ‘칸타타’ 신제품을 출시하고, 크니쁘니(어린이 유기농주스 ‘오가닉’ 브랜드의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건기식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당류 저감 및 패키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으며, 페트병 경량화를 통한 친환경 패키지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류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175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주 카테고리 매출이 26.9%, 청주 카테고리 매출이 24.5% 증가했다. 맥주와 와인은 각각 19.4%, 15.5%씩 쪼그라들었다. 전년도 2분기에 출시한 청주 ‘별빛청하’, 당해 3분기에 출시한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올해 1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가정 시장 판매 감소 등에 의해 맥주와 와인의 매출은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맥주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내 레몬진 제품군 확대, 프리미엄 증류주 및 하이볼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증류소 건축은 상반기 내 인허가를 획득한 후 3분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